국회는 전날(9일) 예정했던 본회의를 이날 오전 10시로 연기했다. 한국당이 예산안 협의에 나서기로 하면서 시간을 더 부여한 것이다. 다만, 한국당은 당내 합의과정인 추인은 하지 않았다.
전날 한국당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선거법과 검찰 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선 상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합의된 사항이다.
다만, 한국당은 전날 오후 6시쯤 끝난 의원총회에서는 예산안 심사를 지켜보겠다며 합의안 추인을 유보했다. 오늘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생 법안부터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부터 보겠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여야 3당 예결위 간사들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본회의 직전까지 협상을 계속할 계획이다. 여야 간의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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