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밀파육묘소식재배···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영농기술로 각광
이날 평가회는 전남농협 벼 밀파육묘소식재배 3개년 시범사업 추진개요와 1년차인 올해 추진경과 설명, 강진군기술센터의 벼 소식재배 실증단지 추진사례와 결과분석, 시범단지 참여 농업인과 소식재배에 관심이 많은 농업인간 토론회 등으로 진행되었다.
밀파육모(密播育苗)는 육묘 상자당 볍씨 파종량을 250~300g(일반 130g)로 빽빽하게 뿌려 어린 모를 키우는 방법이며, 소식재배(消植栽培)는 3.3㎡당 모내기 하는 포기 수를 37~50포기(일반 80포기)로 대폭 줄여 논에 이앙하는 방법으로 갈수록 노령화·부녀화되는 농촌현실에서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하여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영농기술이다.
전남농협은 지난 2월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남균)와 함께 새로운 영농기술인 벼 밀파육묘소식재배의 안정적인 기반 조성과 점진적인 보급 확대를 위해 강진농협과 함께 8농가 12ha 규모의 시범단지를 꾸렸다. 이 후,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안준섭 팀장의 영농교육과 농협의 자재지원 등을 통해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수확기 전인 지난 9월에는 참여 농업인 간담회를 개최하여 장점을 공유하고 보완하고 개선하여야 할 점을 함께 되짚어 보았다.
이번 시범단지에 참여한 농가의 경우 3.3㎡당 37포기를 이앙한 경우 1㎡당 50포기를 이앙한 경우에 비해 수량성이 약 7% 정도 적어 3.3㎡당 50포기를 이앙 했을 때의 경제성이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참여 농업인들은 현재 일부 선도적인 농업인들이 시도하고 있는 3.3㎡당 40~43포기를 이앙한 경우도 함께 세밀하게 조사하여 데이터화할 필요가 있음을 건의했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군은 벼 재배 농업인들의 노동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줄여 더욱 쉬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며, “앞으로도 관내 농업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높은 영농기술력을 제공하여 모범이 되는 지자체인 강진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석기 본부장은 “벼 밀파육묘소식재배가 최근 벼 재배 농업인들로부터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영농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올해 강진군과 강진농협이 참여하여 꾸려낸 시범단지 추진사례와 오늘의 평가회를 발판으로 지자체와 협력하여 2차 년도에는 사업 참여 농가와 면적을 더욱 넓혀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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