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4% 성장 전망 속 민간투자 촉진 전방위적 지원”
홍 부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 안건 보고에서 “정부는 내년 성장률을 금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4%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민간 투자 및 수출부진이 지속되며 경제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이 지연되면서 잠재성장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정운영의 반환점 돌아 국정 후반부 들어서는 내년은 이런 과제를 보완하며 경제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1+4' 주요 정책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에 민간투자 활성화 총력지원을 통해 경기 반등을 이뤄내고(1), 이에 더해 혁신동력 강화·경제체질개선·포용기반 확충·미래 선제대응 등 4가지 정책 카테고리(+4)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투자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민간투자 25조원, 민자사업 15조원, 공공투자 60조원 등 3대 분야 100조원 규모의 투자처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30조원 규모의 정부 재정투자도 별도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건설투자 촉진을 위한 공공기관의 ‘마중물 투자’가 중요하다”며 23조2천억원을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년 512조3천억원 규모의 예산 중 역대 최고 수준인 62%가 상반기에 조기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5대 리스크인 부동산·가계부채·외환금융·통상·구조조정 리스크도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외연이 견실히 확대되고 외환보유고도 사상 최대를 이루는 등 펀더멘털이 견고한 모습”이라며 “혁신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 산업 면면에서 가시적 혁신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대외여건 측면에서는 글로벌 성장과 교역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해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경제구조 변화가 빠르게 증가되는 2중의 고통이 중첩된 한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하에서 당초 제시한 성장률 목표는 이루지 못하게 됐으나 제2벤처붐 확산 등 혁신성과가 가시화됐다. 취약계층의 일자리, 두터운 사회안전망 확충으로 고용·분배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정책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지표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는 오름폭이 다소 확대된 1%로 전망한다. 취업자 증감수는 내년 생산가능인구가 23만명 감소되는 것 등을 고려하여 올해보다 다소 낮은 25만명으로 전망했지만, 고용률은 올해보다 개선된 67.1%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joojoosk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