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232만여주 발행IMM 하나투어 최대주주로···공동경영체제 구축해외 여행 콘텐츠 투자···글로벌 공략 본격화
하나투어는 23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134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는 232만3000주로 발행주식의 20% 규모이며, 국내 PEF운용사 IMM PE에 배정된다. 신주 액면가는 500원, 발행가액은 주당 5만8000원이다.
하나투어는 이번 증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여행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신규 플랫폼 및 글로벌 OTA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IT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조달한 자금은 신규 컨텐츠 확보와 상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 인프라에 투자한다. 기존 여행 구성 요소의 단순 유통을 넘어 현지의 콘텐츠에 직접 투자해 자체제작 여행상품을 유통시켜 글로벌 여행기업과 경쟁한다는 구상이다.
하나투어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신주의 가격을 기존 주가에 할증하여 발행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기존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하나투어의 여행업 경험과 전문지식, IMM PE의 소비재·산업재 투자 성공 경험 등 양사 경영진의 장점을 활용해 공동 경영체제에 돌입하게 된다”며 “이는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형태로 그만큼 양측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하나투어와 여행산업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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