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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 용퇴 선언···“경영악화 책임”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 용퇴 선언···“경영악화 책임”

등록 2019.12.24 13:12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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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DB.뉴스웨이 DB.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이 24일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회사의 변화와 웅비를 위해 물러나겠다”며 입장을 전달했다.

정 사장은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올해 9월 본부장급 임원 전원이 사임하는 초유의 상황에 이르렀다”며 “당시 모든 책임을 지고 퇴임하고자 했지만 회사 정상화를 위한 역할이 중요해 직무를 계속 수행해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 다소 자구책이 수립됐다고 생각해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이번 변화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출발선이 되도록 협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7월 부사장으로 선임, 같은 해 1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16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정 사장은 올해 상반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희망퇴직과 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하고 이른 시일 내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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