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에 대한민국이 주목했고, 새로운 해남에 대한 우리의 자긍심도 높아졌습니다.
쉼 없이 달려온 한 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해주신 군민 여러분이 있어 기쁘고, 보람된 일이 더 많았습니다. 지난 1년,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해남은 모두가 놀랄 정도로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올해 군은 ▲전국 최초 농민수당 도입으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고,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해남에서 시작된 작은 신호탄은 이제 전국으로 확산되어, 농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170억 원 규모로 발행된 해남사랑상품권은 군민운동을 방불케 하는 적극적인 참여 속에 활발히 유통되고 선 순환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해남을 찾는 관광객도 늘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배 많은 200만 명의 관광객이 해남을 방문하였습니다. 13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으로 북적였던 해남미남축제는 해남관광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으로 내년도 국비 예산을 역대 최대인 827억 원을 확보하였고, 공모사업 또한 지난해보다 256억 원 증가한 754억 원, 총 67개 분야가 선정되면서 현안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 숙원이었던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과 지방 상수도 공급 사업이 시작되었고,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해 수산업 6차 산업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어촌뉴딜300사업은 올해도 3개소가 추가 선정돼 총 5개소에 대한 어촌기반시설 현대화가 추진됩니다.
국정과제인 2030 푸드 플랜은 해남읍내에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를 앞두고 있고, 지역 내 소농가를 중심으로 생산자 조직을 꾸리는 등 우리군 먹거리 정책의 일대 혁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 불편을 해소할 기반 사업들도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을 개원해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고, 치매안심센터가 신축돼 최신 시설로 어르신 건강을 돌보고 있습니다. 군 신청사도 6월 착공해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며, 작은 영화관과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땅끝가족어울림센터, 해남군 노인회관, 보훈회관 등 연령별, 계층별 필요한 기반시설도 빠른 속도로 확충되고 있습니다.
▲일자리도 늘었습니다. 사회적 기업 육성, 청년 창업지원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발굴을 위해 일자리 예산으로 전년보다 285% 증가한 162억원을 확보, 2,700여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냈습니다. 경제살리기협의회와 소상공인 연합회가 출범하였고, 이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대책 4개 분야 16개 사업이 확정되었습니다.
활발한 투자유치 결과 땅끝식품특화단지 100% 분양 완료와 함께 4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홈커밍데이 행사를 가진 것도 군단위에서 보기드문 투자유치 시도로 귀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7년 연속 합계출산율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 청년이 돌아오는 살기 좋은 해남의 감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올해 해남군은 전라남도 농산시책평가 2년연속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 우수기관, 지방재정 신속집행 우수기관,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우수상, 대한민국 SNS대상 공공부문 최우수상 등 전 분야에 걸쳐 48건의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빛나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하면서 이제 ‘해남하면 공정·공개·공평’이라는 자긍심 넘치는 청렴 브랜드도 만들어 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가 해남발전을 위한 한마음으로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많습니다. 국가적인 농어업의 위기는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지역경제의 침체도 한순간 나아지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줄고 있는 인구 문제에 대한 고민도 깊어집니다.
이렇게 아쉬움을 남긴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을 면밀히 분석해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올 한해를 겸허히 돌아보면서 잘못된 것은 고치고, 미흡한 것은 채우며, 잘된 것은 더욱 보강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연이은 태풍과 경기침체, 글로벌 경제전쟁 등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삶의 현장을 지켜오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군정에 힘을 실어주신 군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 군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꿈과 새 희망을 그려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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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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