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기업시민 경영이념, 조직문화로 정착”

“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 친환경에너지 등 육성”

새해 경영 키워드 ‘점프(JUMP)’ 제시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체계를 확립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모든 경영활동의 준거로 삼아 실천함으로써 내재화하고 체질화해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일 포스코그룹이 발표한 신년사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한 성공 열쇠다. 우리의 존재 이유이자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스코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그룹사 임직원, 직원 대표, 협력사 및 공급사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 회장은 “신년을 맞이하는 기대와 희망이 어느 때보다도 간절하지만, 2020년 국내외 경제상황은 작년에 이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러한 경영환경은 제조업과 같은 전통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포스코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며 “신 모빌리티, 인공지능(AI), 친환경 사업의 개화가 진행되면서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이차전지소재, 스마트팩토리, 친환경에너지 등의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더욱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 회장은 올해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고 선진적 노사문화 구현 ▲끊임없는 사업의 진화와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의 핵심인 공생가치 창출을 3대 중점 사항으로 수립했다.

선진적 노사문화 구현과 관련해선 “안전의 시작인 작업표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잠재적 위험 개소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해야 한다”며 “지능형 CCTV,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확산으로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신사업 추진 부문에선 “철강사업은 미래 신모빌리티 전환 등 수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은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통해 판매 기반을 확충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성장 도메인을 중심으로 향후 성장동력이 될 유망 아이템을 조속히 발굴해 사업화하고, 장기적으로 육성할 사업도 벤처플랫폼 활용 등을 통해 신속히 기회를 찾아야 하겠다”고 덧붙다.

공생가치 창출과 관련해선 “협력사와는 공동으로 품질 개선에 나서고, 특허 공여를 통한 기술개발 지원 등으로 역량 강화를 돕게 되면 포스코그룹의 조업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새해 경영여건이 불확실하지만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점프(JUMP)’를 새 키워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점프는 Join together, Upgrade value, Move forward, with POSCO의 줄임말로, 더불어 함께 공생가치를 창출하고 역경을 돌파해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