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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집중 ‘폴더블’···권봉석이 밝힌 LG전자의 ‘패씽’ 이유

[CES 2020]관심 집중 ‘폴더블’···권봉석이 밝힌 LG전자의 ‘패씽’ 이유

등록 2020.01.09 11:00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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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로욜·화웨이 ‘폴더블폰’ 관람 행렬“롤러블 기술 있는 LG전자가 왜 안 할까”권봉석 LG전자 CEO의 이유 있는 자신감“적자 스마트폰 2021년 턴어라운드 예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일까지(현지시각)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은 단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안으로 접는(인폴딩)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를 비롯해 밖으로 접는(아웃폴딩) 중국 로욜과 화웨이의 폴더블폰 앞에는 수많은 관람객이 제품을 가까이서 보거나 만지기 위해 줄을 서 대기했다.

관심 집중 ‘폴더블’···권봉석이 밝힌 LG전자의 ‘패씽’ 이유 기사의 사진

여기에 가로로 접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세로로 접는 후속 작품을 내놓겠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후속작과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등 업체들의 경쟁이 속속 강화하는 분위기다. 그런 상황에서도 LG전자가 폴더블폰을 준비하거나 출시한다는 소식은 없어서 CES 2020 현장에서도 관련 의문은 이따금 나왔다.

이와 관련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못하는 것이 아닌 안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확실히 선을 그었다.

권 사장은 8일(현지시각) CES 2020 현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내려가는 롤러블 TV를 하는 회사가 왜 폴더블을 못 하겠나. 여전히 폴더블 시장성에 물음표를 두고 있다”며 “경쟁 업체는 다른 시각인 것 같은데 저희는 혁신 제품들로 프리미엄 제품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 사장의 말마따나 이러한 자신감은 지난해 발언에서도 똑같은 취지로 확인된 바 있다.

권 사장은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사장)을 지내던 지난해 2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번 5G폰을 출시할 때 폴더블을 동시에 출시하느냐 여러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다만 최초 과정에서 적용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LG전자는 이미 회사 내에 롤러블 기술이 존재한다”며 “5G 시대에 맞는 게 롤러블인지 폴더블인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인데 관련 시장의 요구나 여러 가지를 생각해 아직은 시기상조라서 뺐다”고 설명했다. 특히 “폴더블폰은 언제든 시장 반응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1년여가 지난 이번 CES 2020에서도 권 사장의 분석은 여전히 폴더블폰의 시장성이 높지 않다는 인식에 변화가 없는 셈이다.

이날 권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 턴어라운드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2021년도쯤이 될 것이란 생각에 변함없다”며 적자 늪에 빠진 LG전자 스마트폰 현재와 미래의 전망을 단단히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임정혁 기자 dori@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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