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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들 의혹 보도’ MBC 스트레이트에 “형사고소 진행할 것”

나경원, ‘아들 의혹 보도’ MBC 스트레이트에 “형사고소 진행할 것”

등록 2020.01.14 08:05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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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들 의혹 보도’ MBC 스트레이트에 “형사고소 진행할 것” / 사진=나경원 SNS나경원, ‘아들 의혹 보도’ MBC 스트레이트에 “형사고소 진행할 것” / 사진=나경원 SNS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아들을 향한 의혹을 다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대한 형사고소를 예고했다.

나경원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스트레이트가 지난해 11월 18일 보도를 통해 (아들에 대한)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 및 왜곡된 내용을 보도한 바, 이에 이미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알렸다.

이어 "(지난해 방송 당시) 제작진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정을 위해 필요한 인터뷰 및 내용은 모두 배제한 채, 특정 방향에 맞도록 전형적인 악마의 편집으로 억지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그럼에도 2차 방송을 통해 학술 포스터를 '표절'로 규정하고 '저자 자격'을 운운하며 '의혹의 실체를 추적'했다고 한다"며 "제2의 악마의 편집이 충분히 예상된다"고 적었다.

나경원 의원은 '조국 사태'를 언급하면서 "불공정, 불의로 무장한 정권 실세와 결탁한 언론 보도 행태에 맞서 끝까지 싸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방영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미국 현지 추적! 나경원 아들 '의혹의 스펙''편으로 꾸려져 나 의원 아들 김모씨가 미국 고교 재학 시절 국제 연구단체에 발표한 학술 포스터의 표절 여부 등에 대해 해당 연구단체가 조사 방침을 세웠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재판부는 "공적 지위에 있는 인물의 도덕성과 청렴성에 관한 사항은 공공적·사회적 의미가 매우 큰 만큼 이에 관한 의혹 보도를 제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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