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형오 전 의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합리적 보수 이미지에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다는 점이 강점이다. 오랜 정치생활로 당 사정에 밝다는 점에서 공관위원장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한국당은 앞으로 공천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추천해주신 김형오 위원장은 앞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 공천,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 그래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민주자유당(한국당 전신) 시절인 14대부터 부산 영도구를 지역구로 18대까지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고 18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의장을 지냈다. 현재는 부산대 석좌교수,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당은 새로운보수당과 통합을 의식해 공관위 구성에서 계파색이 짙은 인물을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관위 구성을 통해 보수혁신에 대한 의지를 담으려는 움직임이다. 한국당은 이번 주 중 공관위 구성을 마치고 다음 주에 발족할 계획이다.
새보수당과 통합이 완료되면 공관위가 수정되거나 보완될 여지가 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통합이 확정되고 난 뒤에 공관위를 보완하거나 통합에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xpressur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