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간다키 프라데시주 카스키 군의 카르키 경찰서장은 안나푸르나 인근에 마련된 한국 현장지휘본부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카르키 서장은 탐지 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수색한 결과, 두 곳에서 신호가 감지돼 빨간색 표지를 남겼다며 생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눈사태로 인해 협곡 아래에 쌓인 눈이 녹으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조당국은 한국인 포함 실종자 7명 가운데 6명은 눈이 많이 쌓인 쪽에 있고 나머지 한 명은 적은 곳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다. 6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이는 지점에 수색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카르키 서장은 “전문가와 현지 주민은 눈이 적게 쌓인 쪽의 경우 1∼2주면 녹아 실종자가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6명이 갇힌 것으로 여겨지는 쪽은 눈이 녹는 데에 햇볕이 매일 잘 들 경우 한 달 또는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류품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카르키 서장은 “구조가 시급하다는 점을 네팔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네팔 정부는 할 수 있는 것은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2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도 함께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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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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