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노조 투쟁 마무리 예정
2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분회장 회의를 열고 윤 행장에 대한 출근저지 시위 종료 안건을 논의한다.
설 연휴 동안 당정과 노사는 물밑대화를 통해 해결의 물꼬를 텄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기업은행 노사 대표가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갈등을 봉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전 이 원내대표는 윤 행장 선임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유감을 표명하는 등 당초 노조가 요구했던 사과와 재발장지 조치 등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고 출근저지 시위를 마무리하기 위한 분회장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조가시위를 최종 마무리하면 윤 행장은 29일 본점으로 출근해 취임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윤 행장은 임명 직후 이날까지 26일동안 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지 못했다. 2013년 이건호 당시 KB국민은행장의 14일 출근 저지를 훌쩍 넘어선 금융권 최장 기록이다.
윤 행장은 취임 후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통상 1월에 이뤄지는 정기인사, 영업점별 목표 배정 등 경영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리더십 공백, 고객 불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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