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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빅히트 상장 코앞, 돈방석 앉는 연예인 누굴까

‘방탄’ 빅히트 상장 코앞, 돈방석 앉는 연예인 누굴까

등록 2020.02.07 08:19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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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업가치 3조원·주당 가격 179만원방시혁 대표, 1조원대 이상 주식부자 등극2대주주 넷마블은 7980억, 한투는 738억 스톡옵션 받은 임직원·연예인에 관심 집중

‘방탄’ 빅히트 상장 코앞, 돈방석 앉는 연예인 누굴까 기사의 사진

7인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최근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서면서 이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의 지분 가치 역시 ‘빅히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최소 3조원에서 최대 4조원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 같은 경우에는 최소 1조원대 이상의 주식 부자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빅히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대주주는 방시혁 대표로 지분율 43.04%(76만1327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는 넷마블로 25.22%(44만5882주)를, 3대 주주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이 12.24%(21만6430주)를 각각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2.33%(4만1259주)를, 빅히트의 ‘개국 공신’으로 알려진 최유정 고문은 지분 4.58%(8만936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이 중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은 벤처캐피탈(VC)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고 있고, 한국투자증권 지분은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헤지펀드가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선주로는 웰블링크(Well Blink Limited)가 10.19%를, LB Global-China Expansion Fund가 1.97%, KoFC-LB Pioneer Champ 2011-4호 투자조합이 0.41% 등 각각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 증권가에서 추정하고 있는 빅히트의 기업 가치는 최소 3조원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8년 빅히트의 상장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8000억원대였다. 그런데 빅히트는 매해마다 외형성장을 이루면서 몸값이 점점 치솟고 있으며, BTS의 스타성을 감안하면 기업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2016년도만 해도 빅히트의 매출액은 362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이었는데, 2017년에는 매출액 924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1년 새 3배 가량의 실적 성장을 보여줬다. 2018년도에는 매출액이 2142억원, 영업이익은 641억원이었는데, 이는 국내 대표 3대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2018년 기준, 2858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이대로라면 빅히트는 올해 YG를 넘어서 SM엔터테인먼트(2018년 기준, 4739억원)까지 넘어설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빅히트의 대표 아티스트인 BTS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상장 시에는 기존 3대 연예기획사의 시가총액을 단숨에 넘어 엔터 ‘대장주’로 등극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빅히트의 전체 주식 수는 167만346주인데, 거론되고 있는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평가해 3조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주당 가격은 179만원 정도 된다.

이를 각각 주주들의 지분가치를 계산해보면, 먼저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의 지분가치(1주당 가격 179만원×주식 수 76만1327주)는 1조3627억원이나 돼, 주식시장에서 신흥부자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2대 주주인 넷마블의 지분가치는 7981억원이나 치솟게 되고, 이 외에도 3대 주주인 스틱스폐셜은 3874억원, 한국투자증권은 738억원, 최유정 씨는 738억원 등 각각의 투자금을 얻게 된다.

여기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 받은 빅히트의 전체 임직원들도 최소 548억원의 이익을 거둬들일 전망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빅히트는 회사 임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수량은 3만1000주로, 주당 행사가격은 1만7000원이다. 이 역시도 보수적으로 책정((179만원-1만7000원)×3만1000주)하면 548억원 정도 된다. 빅히트에 따르면 이 스톡옵션은 지난해 초부터 2023년 말까지 빅히트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이에 따라 빅히트의 우선주를 포함한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지분가치를 계산하면 최소 3조2590억원에 이르게 된다.

다만, 해당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 및 소속 아티스트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스톡옵션은 빅히트의 전체 주식 수(167만346주)의 단 1.8%밖에 되지 않는다.

즉 빅히트는 애당초 임직원들에게 많지 않은 스톡옵션을 부여했다는 말인데, 시장에서는 이 부분이 향후 빅히트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말도 나온다. 스톡옵션의 존재 자체가 주주 입장에서 가치가 희석됨과 동시에 향후 주가가 급등했을 때 핵심 경영진 등이 대거 매도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인데, 빅히트의 경우 이러한 우려를 당초 불식시켰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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