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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美 차관 만나 수소사회 구현 논의

정의선 부회장, 美 차관 만나 수소사회 구현 논의

등록 2020.02.11 09:52

수정 2020.02.11 09:53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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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수소·수소연료전지 기술 다양한 산업군 활용美, 수소사회가 조기에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오른쪽)과 미국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이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오른쪽)과 미국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이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에너지부의 수소연료전지 프로그램에 협력하고 지원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 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청사에서 미국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과 수소사회 구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다양한 산업 군에서 활용이 가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국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대중화에 적극적이며 미 에너지부가 수소의 미래 잠재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번 협력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에너지부와 함께 수소사회가 조기에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시스템 공급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이에 마크 메네제스 차관은 “미 행정부는 미국의 수송분야에서의 다양한 수요 충족과 과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에너지원을 활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산업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수소연료전지와 수소기술의 발전은 물론 미국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미래를 위해 현대자동차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과 메네제스 차관은 미국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등 대중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 메네제스 차관은 정 수석부회장이 동석한 가운데 미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넥쏘를 직접 운전하며 넥쏘의 친환경성과 성능 등을 체험했다.

메네제스 차관 등 미 에너지부 관계자들은 스마트 키를 활용한 넥쏘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 시연도 참관했다. 메네제스 차관은 넥쏘는 뛰어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물론, 정숙성과 가속성, 첨단 원격 주차 기능 등 우수한 성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수소사회 조기 구현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달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해 전체회의에서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술 혁신을 위한 원가 저감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3가지 방향성이 선행되어야 수소에너지가 기후 비상사태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이 된다고 강조했다.

수소위원회 CEO총회 참석에 이어 지난 달 21일에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주요국 정상을 포함한 글로벌 리더, 주요 완성차, 부품업계 CEO 등 경제계 리더 등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수소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활용을 통한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미 에너지부와의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미국 주지사들이 수소전기차 넥쏘의 친환경성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미 30여개 주 주지사들과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전미주지사협회 동계 회의’ 공식 리셉션에서 넥쏘의 공기정화 기능을 시연하고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소개했다.

주지사들과 주 정부 관계자들은 넥쏘의 공기정화 원리와 효과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고, 리셉션에 초청받은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수소사회 방향성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력 그리고 미국 내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 노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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