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모빌리티 연구 박차···기술적 한계 도전6년간 총 61조원 투입···인류의 진보 중심에 우뚝 모빌리티 비전 구체적 제시...시장 지각변동 예고車제조 벗어나 ‘스마트 이동 솔루션’ 제공이 목표
당시 정 수석부회장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CES2020 개막 전날인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 “신개념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활기를 불어넣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도시와 인류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생각했다”며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과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강조하는 현대차의 혁신은 ‘인류를 위한 진보’ 가속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의 큰 그림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 판매에서 벗어나 미래도시와 사람들이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 것.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람들의 이동의 한계를 재 정의하고, 그를 통해 보다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스웨이DB
정 부회장은 8년 후부터 공중에서 이동하는 ‘개인용 비행체(PAV)’를 포함한 항공 모빌리티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비전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61조1000억원의 투자도 결정했다.
그는 우선 전동화와 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의 확보를 위해 2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모빌리티서비스·플랫폼 1조8000억원 ▲로보틱스 1조5000억원 ▲개인용비행체(PAV) 1조8000억원 ▲자율주행 1조6000억원 ▲커넥티비티 9000억원 ▲전기차 생산 등 전동화 9조7000억원 등이다.
전략적 지분투자는 올해에만 1조7000억원, 5년간 12조원으로 책정했다. 앞서 지난해 초 공개한 5개년(2019년~2023년) 투자계획 45조3000억원보다 16조원 늘어난 규모다. 미래사업 역량 확보 차원의 전략지분 투자 등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전체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모빌리티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기 위해 처음 선택한 사업은 UAM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한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S-A1’은 이렇다. 100%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한다.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최고 비행 속력은 시속 290km로 최대 약 100km 를 비행할 수 있다.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7분여 동안 재 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 내 실물 크기의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앞에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우버의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인 우버 엘리베이트의 에릭 앨리슨 총괄은 “현대차는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우버의 첫 번째 파트너”라며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기술 플랫폼이 힘을 합치면 도심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도 우버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인 UAM, PBV 및 Hub은 현대차의 강점을 기반으로 하며,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장을 열어준다”며 “도시 항공 이동성은 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도시 경계를 재정의함으로써 시야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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