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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럭시S20’ 사전예약 돌입···과열경쟁 재발 가능성↑

이통3사 ‘갤럭시S20’ 사전예약 돌입···과열경쟁 재발 가능성↑

등록 2020.02.20 10:56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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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럭시S20 사전예약···컬러마케팅 돌입이통3사 신사협정 맺었지만 출혈경쟁 우려 상존

사진=SK텔레콤사진=SK텔레콤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3사는 각기 다른 색상 제품을 선보이는 컬러마케팅에 나섰다. 지난해 5G 가입자 유치전으로 실적이 악화된 이동통신3사는 사전예약기간 단축 등 과열경쟁을 자제하기로 했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20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는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센서, 인공지능 기술력이 더해진 카메라 기능이 강점인 스마트폰이다. 가격은 갤럭시S20이 124만8500원, 갤럭시S20플러스가 135만3000원, 갤럭시S20울트라가 159만5000원이다.

이동통신3사는 각 사별 전용 판매색상을 내세우며 컬러마케팅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아우라 블루’ KT는 ‘아우라 레드’,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핑크’ 색상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SK텔레콤은 갤럭시S20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블루 마케팅에 돌입했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샵 T월드 다이렉트에서 갤럭시S20을 예약 및 구매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3000명에게 단말과 아우라 블루 에코백, 신세계 상품권(3만원)으로 구성된 ‘아우라 블루 패키지’를 제공한다.

KT는 ‘아우라 레드’를 전용 색상으로 내세우고 광고모델인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 SNS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레드 색상을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도 적용해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전용 색상인 ‘클라우드 핑크’에 맞춰 삼성전자 공식 체험존인 S존이 입점돼 있는 400여개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예약가입 기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딸기 음료 교환권, 핑크색 화장품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20 사전예약에 앞서 예약기간 축소 등 과열 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 10일 신규출시 단말 예약가입 절차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우선 이동통신3사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신규 단말기의 사전예약기간을 출시 전 1주로 통일하기로 했다. 당초 갤럭시S20의 사전예약은 2주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동통신3사가 과열경쟁 방지를 위해 1주로 단축했다. 사전예약 기간 대리점 등 유통망에서 쪽지 예약, 과도한 불법 보조금 낚시 등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불법 보조금의 재원이 되는 판매장려금 역시 사전예약 기간 동안 공지하지 않키로 했다. 불법지원금 지급 유도, 페이백 미지급 등 사기판매가 빈발하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는게 이동통신3사 입장이다.

이동통신3사가 과열경쟁 방지에 나선 것은 지난해 5G 가입자 유치전에 따른 실적 악화 때문이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5G 가입자 유치에 따른 마케팅비 출혈에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이동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은 2조9472억원으로 전년대비 7.7% 감소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최저치다.

이동통신3사가 과열경쟁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갤럭시S 시리즈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마트폰 단말 라인업으로 꼽힌다. 출시 때마다 불법 보조금 등을 통한 가입자 유치전은 되풀이돼 왔다. 지난해 갤럭시S10은 5G 상용화와 맞물려 공시지원금이 최대 70만원까지 치솟았다. 불법 보조금도 살포돼 시장 혼란이 야기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실적 악화로 이동통신3사가 휴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내수 시장 한정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가입자를 뺏고 뺏는 시장인 만큼 예단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완화 기조, 실적 악화 속 3사가 불법 보조금 근절을 약속한 만큼 불법 보조금 살포가 되풀이될 가능성은 그리 높진 않다”면서도 “다만 일부 온라인 스팟성 판매를 일일이 관리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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