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코로나19 방역 위해 25일 하루 폐쇄직원들 대부분 하루 동안 재택근무로 대체의원·보좌진, 선거운동 위해 지역 사무실로지역구에 있는 경우 많아 큰 영향 없는 듯
25일 국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한 방역을 위해 하루 동안 폐쇄됐다. 국회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24시간 동안 폐쇄하기로 하고, 전날(24일) 오후 6시부터 폐쇄에 들어갔다. 국회는 26일 오전 9시부터 문을 연다.
이날 국회가 폐쇄된 원인은 국회에서 진행된 토론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 토론회는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최했고, 통합당에서 심재철 원내대표와 전희경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에 심 원내대표와 전 대변인, 곽 의원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와 별개로 국회는 방역을 하기로 논의했고, 3당 교섭단체와 문희상 국회의장의 판단에 따라 하루 동안 폐쇄됐다.
국회에서 폐쇄된 곳은 본관과 의원회관이다. 국회도서관은 휴관을 하고 있다. 국회 내 필수인력은 최근 새로 지어진 소통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대부분 직원들은 자택근무를 하고 있다.
의원들도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자택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길거리에 나서는 선거운동이 어려운 관계로, 온라인을 통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 의원들은 SNS를 통해 자신의 지역구에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당직자인 경우 당사에 출근을 해 업무를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날 정해진 고위당정협의회를 당사에서 열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도 이날 당사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의원실 보좌진은 재택근무를 하거나 지역구를 방문했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모 의원실 비서는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보좌진이 별로 없고, 지역에 내려가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선거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보물이나 공약을 만드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모 의원실 비서는 “국회 폐쇄에 따라 지역구에 격려 방문을 하기 위해 지방에 내려왔다”면서 “지역사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2월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법안 발의 등의 통상 업무가 줄었다. 공천이 확정되거나 경선이 예정된 의원들은 대부분 지역으로 향해 있기 때문에 국회 폐쇄와 무관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에 출입하는 기자들도 대부분 자택근무를 하게 됐다. 국회에 출입등록이 된 기자들은 약 1600명이다. 대부분의 매체는 국회 출입 기자들에 자택근무를 하도록 했고, 일부는 카페 등으로 향해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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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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