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그룹 협업 시너지 강화에 초점CIB·자본시장·개인고객·보험부문 총괄 신설계열사간 협업 추진···사업부문장 적극 지원글로벌부문 신설도 눈길···신성장동력 강화국민銀, 성장동력 발굴·저금리 시대 대응
◇윤종규‧허인 동행 1년 더···협업 시너지 높인다=최근 2년간 KB금융의 조직개편을 보면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지난해 조직개편에서는 주요 4대 계열사(은행·증권·손보·카드) CEO들을 모두 지주사 임원으로 겸직시켜 지주를 중심으로 한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사업부문 중심의 원펌(One-Firm)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셈이다.
지난해 말 허인 행장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1년 더 손발을 맞추게 된 윤 회장과 허 행장은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지주와 은행, 지주와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27일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이 그룹 협업 시너지 제고를 위한 사업부문 중심 운영체계 강화, 글로벌 사업 추진력 강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체계 강화에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CIB부문·자본시장부문·개인고객부문·보험부문 산하에 ‘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총괄’은 계열사간 협업추진 등 사업부문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사업부문내 계열사간 실질적인 협업과 실행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글로벌 사업의 추진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부문도 신설됐다. 기존 글로벌전략총괄(CGSO) 조직은 글로벌부문 산하로 이동한다.
글로벌부문은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을 그룹 관점에서 통할하고, 진출지역에서의 계열사간 협업 및 조정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주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요구하는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회공헌문화부’를 ‘ESG전략부’로 개편하고 그룹 차원의 ESG경영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ESG경영’을 통해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책임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은행, 혁신‧미래 대비 부문 조직 강화···수익창출 높인다=허 행장은 미래 성장동력 강화 및 저금리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해 CIB부문 등 영업관련 본부조직을 대폭 확대했다.
자본시장, 글로벌, 기관고객 관련 조직을 기존 본부에서 그룹으로 확대·개편하고 내년 예상되는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 기조에서 은행의 전문분야 역량 강화 및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방점을 뒀다.
데이터전략본부와 스마트고객본부를 그룹으로 격상하여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또 전문성 있는 상품관련 조직을 통한 상품의 출시 및 관리를 위해 ‘비대면 상품/서비스 기획 개발 운영 기능’을 디지털금융그룹에서 각 상품그룹 (개인고객그룹, 중소기업고객그룹)으로 일원화했다.
대고객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WM 및 신탁부문간 실질적인 협업을 강화를 위해 WM그룹 내 IPS본부와 신탁본부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실행했다.
핵심 추진 사항인 ‘디지털 및 IT혁신을 통한 고객중심 KB 실현’을 위해 개인고객그룹, WM그룹, 디지털금융그룹, IT그룹 부행장직을 신설하고 66년생이 이사부행장직을 맡는 등 세대 교체를 통해 보다 젊고 역동적인 경영진으로 채웠다.
또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의 독립성 및 금융소비자보호 조직 강화를 위한 소비자보호 전담본부도 신설했다.
ESG 이행기능 강화를 위하여 기존의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을 전행 ESG 총괄조직으로 재편했다.
이와 함께 IT 개발인력의 Biz부서 전진배치를 통해 ‘기획-개발-운영’ 전반에 이르는 유기적인 협업 체계 및 업무 완결성 강화 등 일하는 방식의 실질적 에자일화를 추진한다.
핵심 과제에 대한 유관그룹간 협업체계 강화를 위해 협업부문 내 이슈조정 역할을 수행하는 ‘협업과제리더 제도’도 도입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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