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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정책 운영에 美 금리 인하 등 여건 변화 감안할 것”

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정책 운영에 美 금리 인하 등 여건 변화 감안할 것”

등록 2020.03.04 16:06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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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긴급간부회의 소집2월 금통위 후 우려 확산돼정부정책과 조화 고려 할 것시정안정화 위해 적극 노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긴급 금리인하와 관련해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이와 같은 정책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4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여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미 연준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갔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 일명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 원칙에서 벗어난 ‘0.5%포인트 빅컷’이다. 특히 정례회의를 거치지 않은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 총재는 “지난주 후반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이에 대응하여 어제 G7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들이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미 연준이 임시 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50bp 인하했다”면서 “미 연준의 이러한 조치로 미국의 정책금리(1.0~1.25%)가 국내 기준금리(1.25%)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금통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생산활동 위축은 기본적으로 보건·안전 위험에 기인한 것이어서 금리 인하보다는 선별적인 미시적 정책수단을 우선 활용하여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이와 같은 정책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화정책만으로 코로나19의 파급영향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정부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19의 전개 양상과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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