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위원회 전원 사외이사 구성···투명경영 의지
대림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재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 회장은 사내이사를 연임하지 않고 그룹 회장으로서 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사회 내에 설치된 내부거래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만 한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존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으로만 구성된다.
이는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경영 투명성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기존 건설과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디벨로퍼 사업을 세계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대림은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로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이 사내이사는 연임하지 않더라도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그룹 회장의 역할은 이어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림산업은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냈다.
더불어 의료용 소재 생산하는 미국 석유화학회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기존 건설사업과 함께 석유화학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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