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여 사장이 보통주 3만주를 1주당 1135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여 사장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3만주를 매수한 이후 8개월여만이다.
이번 주식 매수에 따라 여 사장이 보유한 한화생명 주식은 12만8650주(0.0035%)로 늘었다.
여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실제 회사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한 주가를 부양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영업손익이 20여년만에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생명의 이날 종가는 1주당 1160원으로 액면가 5000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전일 종가 1225원에 비해 65원(5.31%) 하락했다.
한화생명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손익은 1395억원 손실로 전년 2953억원 이익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에 따른 결과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의 주가는 시장금리 하락과 보험업 관련 제도 강화의 영향으로 실제 회사 가치, 미래성장 잠재력 등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여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과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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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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