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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11년만에 자사주 매입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11년만에 자사주 매입

등록 2020.03.23 16:00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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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8000주, 34억7000만원 규모 장내매수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11년만에 자사주 매입 기사의 사진

김남구 한국금융투자지주(한국금융지주) 회장이 11년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23일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회장이 한국금융지주 주식 10만8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3만2309원으로 총 34억7000만원 규모다. 이번 취득으로 김 회장의 한국금융지주 지분은 20.23%에서 20.42%로 0.19%포인트 늘었다.

김남구 회장이 한국금융지주 주식 매입에 나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1년3개월여 만이다. 김 회장은 한국금융지주 주식 1137만9636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 매입은 주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주식 시장이 얼어붙으며 한국금융지주를 비롯한 주요 증권주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3만2000원에 마감하며 연초(7만900원) 대비 54.8% 하락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20일 지주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회장은 1987년 동원산업을 거쳐 1991년 한국투자증권 전신인 동원증권 대리로 금융업에 입문했다.

2003년 동원금융지주(현 한국금융지주) 사장, 2011년 지주 부회장을 지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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