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는 미국 내에서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이며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의 사례이다.
이 동물원의 다른 호랑이와 사자 6마리도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식욕이 감소한 것 외에는 큰 이상 없이 현재는 건강을 되찾아가는 중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진행한 미국 농무부(USDA)는 자각 증상을 보이지 않은 사육사에게서 호랑이 등에게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욕 시내 인기 관광명소인 이 동물원은 지난달 16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은 상태다.
앞서 지난달 홍콩에서는 애완견이 코로나19에 전염됐으며, 벨기에에서도 애완용으로 키우던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옮아 확진된 사례가 보고됐던 바 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