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종인 위원장은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D-7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통합당이 확실하게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선거는 근본적으로 문재인 정권 지난 3년 동안의 치적과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 사태는 과거 여당들이 총선을 맞이해 선거를 치를 때보다 상황이 나쁘다”면서 “과거 선거를 돌이켜 봤을 때 대통령 임기 말에 실시된 총선이 6번 있었지만 그 중 한번을 제외하면 여당이 이겨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관한 평가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지난 20대 국회를 보면 여당은 맹목적으로 거수기 역할만 하는 정당이란 걸 국민 뇌리에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적 사건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이라며 “대통령이 조국이라는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걸 알면서도 장관에 임명했다. 여당이 제대로 판단해서 협의했다면 그와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그 사태(조국)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은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며 “검찰의 인사를 보면 윤석열 총장 임명 때는 어떤 생각을 했고, 조국 사태를 지내면서 윤석열 체제를 와해시키는 것 등을 놓고 봤을 때 지난 3년 동안의 문재인 정부가 어떤 정부인지 잘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리더십이라는 것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문제를 파악해 해결하는 역량을 갖춤으로서 확립하는 것이지만 그런 리더십 자체가 부서졌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이 작동하는지 안하는지도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명령권에 대해선 “제가 10여일 전 정부 예산 20%를 재조정해 긴급자금으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며 “가장 신속한 방법이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인데, (대통령이) 그걸 몰라서 안하는 건지 하기 싫어서 안하는 건지 아직 결단을 못 내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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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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