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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비대면 시대 본격화···블록체인 더 뜬다

IT 블록체인

[포스트 코로나19]비대면 시대 본격화···블록체인 더 뜬다

등록 2020.05.06 08:09

장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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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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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활용 서비스 봇물“디지털 화폐부터 송금·보험까지”

(사진-PIXABAY)(사진-PIXABAY)

2020년 상반기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소비시대로의 경제 및 산업 재편 과정에서 가상(암호)화폐 투기 낙인이 찍혔던 블록체인 기술이 핵심 기술로 재조명받는 중이다.

디지털화폐·송금·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한 실사용 서비스가 쏟아지며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활용성을 보여주고 있다.

◇각국, 디지털 화폐(CBDC) 발행 잰걸음 = 전세계 300만명의 확진자, 20만명의 사망자를 낸 코로나19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백신 개발 전까지 종식이 없을 것이란 비관적 미래에 각국의 ‘비대면’을 전제로 한 성장전략 및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화폐 역시 마찬가지다. 지폐나 동전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대두되자, 디지털 화폐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 국내에선 한국은행이 CBDC 발행을 위해 지난 2월 디지털 화폐 발행 담당하는 연구·기술팀을 신설한 데 이어 디지털 화폐 발행과 관련한 파일럿 테스트(시범운영)를 내년에 시행한다.

연내 CBDC 도입을 위한 기술 및 법률적 사항을 사전 검토하고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를 진행한다. 단 단계별 추진 상황에 따라 시기는 조정될 수 있다.

CBDC 발행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중국의 경우 ‘쑤저우·슝안·청두·선전’ 등에서 디지털 화폐 도입을 시범 테스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CBDC는 기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 등과 유사한 ▲바코드 이용 결제 ▲송금 ▲결제 요청 ▲단말기 터치를 통한 P2P(개인 간) 결제 기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도 뒤늦게 CBDC 발행 검토에 들어갔다. 이외 스웨덴과 캄보디아, 우루과이, 터키 등도 CBDC 발행을 위해 개발 및 테스트에 돌입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기술 접목 비대면 서비스 주목 =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플랫폼 창후바오는 블록체인 기반 보험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약 1억400만명에 달하는 보험 이용자들의 정보를 등록한 다음, 서류 전송과 검증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대체해, 보험사들은 사기 피해를 방지하고 이용자들은 보험 혜택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SDS는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인 1월 블록체인에 기반한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출시했다. 보험 가입자들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병원에서 전송한 카카오 알림톡 링크를 누르는 것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진료 영수증 등 증빙 서류를 팩스 등으로 보험사에 보내야 했던 기존과 달리 비대면으로 정확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삼성SDS는 올해 말까지 간편청구 서비스 대상을 국내 주요 30개 병원과 8개 보험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은 이처럼 사람과 사람의 직접적인 접촉이 없어도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비대면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검증을 거쳐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 데이터는 모든 참여자가 대조하고 비교하기 때문에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어 투명성을 띤다.

코로나19 피해 방지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중국 블록체인 업체 하이퍼 체인은 코로나19 관련 기부금이 의료장비나 마스크 등에 실제로 사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바이낸스는 가상화폐로 코로나19 기부금을 받아 한국·이탈리아·독일·스페인·이란·미국·영국 등에 지원금을 보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 역량을 키워야할 때”라며 “상호간의 검증으로 투명하고 안전한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을 활용해 많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디지털·비대면 서비스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기술 개발 분야를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진행된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 R&D(기술연구) 투자 전략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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