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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조사국 “김정은 유고 시 후계자로 김여정 가장 유력”

美 의회조사국 “김정은 유고 시 후계자로 김여정 가장 유력”

등록 2020.05.01 11:08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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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조사국 “김정은 유고 시 후계자로 김여정 가장 유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미 의회조사국 “김정은 유고 시 후계자로 김여정 가장 유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유고가 발생할 경우 후계자는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미 의회조사국(CRS)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CRS는 지난 29일 북미관계를 업데이트한 보고서에서 "36세의 김 위원장은 수년간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은 10살 미만의 세 아이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명백한 후계자는 없다"고 밝혔다.

CRS는 "36세의 김 위원장은 수년 동안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사망하거나 질병으로 정상 생활을 하지 못할 경우 누가 후계자가 될지 명확하지 않지만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적었다.

CRS는 김여정 제1부부장에 대해 "그녀는 정상 외교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빠(김 위원장)로부터 후계자로 지명받지 못한다면 여성이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라고도 밝혔다.

만약 북한에서 권력투쟁이 일어날 경우 핵무기 통제와 인도주의적 위기 가능성, 중국과의 대치 가능성 등을 두고 미국의 이익에 시사점이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CRS는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을 의심한다면서도 "북한의 빈약한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 같지는 않다"며 "이는 지난 1월 모든 국경 봉쇄와 다른 엄격한 조치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2016년 제재 강화로 성장이 하락했지만 시스템 붕괴를 촉발할 심각한 경제적 고통의 징후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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