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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메르스 치료 항체 개발 국책과제 선정

셀트리온, 메르스 치료 항체 개발 국책과제 선정

등록 2020.05.13 10:35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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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셀트리온 제공사진 =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13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모한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 분야에서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항체 개발’이 국책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미해결 치료제의 도전 및 기술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셀트리온은 정부 지원금 22억을 포함해 총 37억 여 원의 사업비로 메르스 항체 치료제 ‘CT-P38’ 개발에 속도를 내게 됐다.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CT-P38의 비임상시험 및 임상 1상 승인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며 세부과제는 고려대학교와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2015년 5월 국내에 첫 메르스 환자가 유입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질병이 유행하자 신속히 CT-P38의 연구에 착수해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18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에 중화활성을 갖는 결합분자’로 국내외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메르스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중동국가 정부 및 파트너사와도 개발비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동안 축적된 항체의약품 개발 임상 노하우를 동원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봤듯이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국가 위기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CT-P38 개발을 지속해 왔다”며 “메르스는 중동 국가에서 주로 유행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우리나라에서도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의 확고한 협력체제를 통해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CT-P38과 동일한 방식으로 회복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선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를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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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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