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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기회 찾기” LG 구광모號···‘포스트 코로나’ 대비 만전

“위기 속 기회 찾기” LG 구광모號···‘포스트 코로나’ 대비 만전

등록 2020.05.15 10:41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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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반등 시점 대비해 R&D 체질개선 나서비대면 시대 맞춰 재택근무·유연 근무제 확대

구광모 LG 대표가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미래형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의 고객편의성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제공구광모 LG 대표가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미래형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의 고객편의성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제공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은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위기 이후 성장’을 강조하며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철저히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이후 벌어질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기가 반등하는 시점을 대비해 R&D 체질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의 주역은 바로 LG 구성원들이라는 믿음으로 직원과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의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맞게 재택근무, 유연 출퇴근제 확대 등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가고 있다. 또한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도 힘을 쏟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빠르게 읽어내고,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와 멈춤 없는 도전으로 위기를 극복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각 계열사별로 리스크 관리 방안을 살펴보면 LG화학은 코로나19에도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확실한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대(100GWh)로 확대할 예정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올해 시설투자(CAPEX) 6조원 중 3조원을 배터리 사업분야에 투자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고객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공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계하고, 제품 간 연결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을 더한 스마트 가전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하고, 더 나아가 커넥티드 카 등 집 안팎의 경계 없이 일상생활을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공지능 솔루션을 구축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미래 성장동력 한 축으로 삼은 로봇 관련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최근 김상배 메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부 교수와 손잡고 차세대 로봇기술을 개발키로 하는 등 로봇 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혁신기술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기판소재, 광학솔루션, 차량전장 분야에서 글로벌 소재·부품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5G, 폴더블폰 확산 등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새로운 사회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OLED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Two-Track) 생산체제를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5G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성장을 이끌어간다. 상반기 중 5G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인 U+5G 서비스 3.0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CNS는 최근 마곡 본사에서 자체 검증한 ‘AI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대외로 확장하는 등 IT신기술 바탕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대면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사내 검증을 거쳐 높은 성과를 보인 다양한 언택트 관련 IT 서비스들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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