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사상 첫 월드 프리미어···4분기 출격코로나19에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차량 공개BMW그룹, 한국 시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 강조
BMW코리아는 27일 오전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진행되는 BMW그룹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이면서, 국내 수입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다. 월드 프리미어 모델 2종을 동시에 공개하는 것도 BMW가 최초다.
BMW 대표 모델들이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배경에는 BMW그룹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한국의 우수한 방역체계, 높은 시장 중요성 등이 작용했다.
실제 5시리즈의 7세대 모델은 2017년 출시된 이후 한국에서만 7만2000대가 팔렸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전세계 1위다. 6시리즈는 2위를 기록하며 한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중형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인 5시리즈는 1972년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약 790만대 이상이 판매된 BMW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6시리즈는 2010년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로 첫 선을 보인 이래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만족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두 모델 모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국내에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은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영상을 통해 “BMW 뉴 5시리즈와 6시리즈를 전세계 최초로 선보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며 “5시리즈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서 한국의 고객, 동료들, 나아가 한국 사회 전체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BMW그룹코리아의 창립 25주년을 축하하고 BMW그룹의 한국 시장에 대한 강력하고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뉴 5시리즈 외관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스포티한 스타일을 더욱 선명하게 뿜어낸다.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전면부 키드니 그릴은 상하좌우로 커지면서 프론트 에이프론까지 이어졌고, 한층 날카로워진 헤드라이트는 과거부터 이어온 BMW만의 디자인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세련되게 변화했다.
새로운 풀-LED 헤드라이트에는 어댑티브 코너링 램프가 포함됐다. 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된 눈부심 방지 BMW 셀렉티브 빔, 하이-빔 어시스턴트 기능은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BMW 레이저라이트는 뉴 5시리즈 전 모델에서 선택 가능하다. 리어 라이트에는 검정색 테두리와 새로운 ‘L’자형 그래픽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더 도드라지게 했고 후미등과 제동등은 입체적으로 디자인됐다.
뉴 5시리즈의 엔진 라인업은 총 6가지로, 184마력부터 340마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력을 발휘하는 3가지 가솔린 엔진과 3가지 디젤 엔진을 선택지로 제공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뉴 530e 투어링 및 뉴 530e xDrive 투어링도 선보인다.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없는 모델이다. 신형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럭셔리 세단의 우아함과 쿠페의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다. 긴 보닛과 휠 베이스, 뒤쪽으로 유려하게 뻗어 내려가는 루프라인은 그란 투리스모 특유의 라인을 강조한다. 여기에 시속 120km 이상에서 자동으로 펼쳐지는 리어 스포일러는 다이내믹한 감성을 더한다.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에는 190마력부터 340마력까지 발휘하는 2개의 가솔린 엔진 및 3개의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모든 엔진에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최첨단 배출가스 제어 기술 또한 적용돼 2021년부터 시행되는 보다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d를 현 시점에서 충족시킨다.
한편,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더 뉴 노멀’(DRIVE THE NEW NORM)이라는 콘셉트 아래 비대면,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BMW 차량에 개별 탑승해 행사를 마치는 순간까지 차에서 하차하지 않는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신차 공개 역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미리 준비된 60여대의 BMW 차량에 탑승해 별도로 마련된 익스피리언스 존을 시속 10km 내외로 천천히 주행하며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실제 차량을 감상했다.
전세계 각국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월드 프리미어 현장을 볼 수 있도록 BMW 디지털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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