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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친환경 고민 ‘빛’본다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친환경 고민 ‘빛’본다

등록 2020.05.27 18:49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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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재 국내 시멘트사 등 첫 공급하반기 해송 확대···年 최대 30만톤↑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친환경 고민 ‘빛’본다 기사의 사진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친환경에 대한 고뇌와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 국내산 석탄재 재활용 확대로 이어진다. 국내 발전사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매립하지 않고 건설기초소재로 재활용하는 순환자원정책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정 회장은 순환자원 분야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20억원을 들여 강원도 삼척시와 함께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삼척 공장에 건립이 대표적이다.

이 시설에서는 폐비닐·폐플라스틱 등 가연성 생활폐기물 매일 70t씩 처리,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을 대체하고 있다. 현재는 연간 약 2만t에 이르는 생활폐기물을 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27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국내산 석탄재 사용 확대를 위해 한국남부발전과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코스처가 석탄재 공급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이달 27일 한국남부발전 하동·삼척발전본부에서 발생된 석탄재가 코스처를 통해 국내 시멘트사, 플라이애시 정제 공장 등에 첫 공급됐다.

코스처는 운송 다각화를 통해 석탄재 공급물량을 연간 최대 30만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코스처는 석탄재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해송(海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에서 나오는 석탄재는 육·해송이 병행될 계획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코스처의 석탄재 공급은 국내산 석탄재 재활용 확대와 순환자원정책 이행을 위한 그간의 노력들이 맺은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매립을 줄이고 순환자원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순환자원정책의 취지에 맞춰 국내산 석탄재 활용 방안을 보다 다각적으로 모색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처는 국내 최초의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한 전문법인으로, 삼표그룹의 환경사업부문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와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3월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지난 3월 코스처는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통해 국내 폐기물 저감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 업무유공표창을 수상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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