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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당대표’ 도전하는 이낙연···남은 대권플랜은?

‘7개월 당대표’ 도전하는 이낙연···남은 대권플랜은?

등록 2020.05.29 17:01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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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도전 굳힌 이낙연···다음주 출마 밝힐듯당헌당규에 따라 대권 도전하면 당권 내려놔야공부모임 중심으로 대권 위한 싱크탱크도 준비당권 잡고 ‘당권파’ 중심으로 계파 확보 가능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당대표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당대표가 된 이후 대권에 도전하려면 1년 전에 사퇴해야하기 때문에 ‘7개월 당대표’에 그친다. 그럼에도 도전을 결심한 배경에 이목에 쏠린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위원장은 다음주에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이 위원장은 출마 여부에 대해 “며칠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출마선언으로 이미 결심을 굳힌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연다. 민주당은 대권·당권 분리 규정에 따라 대권도전 1년 전에 당대표를 그만둬야 한다. 이 위원장이 대권에 도전하려면 내년 3월 사퇴해야 하는 ‘7개월 당대표’에 그친다.

이 때문에 이 위원장의 당대표 도전을 보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7개월을 하고 그만둘 당대표를 당원들이 뽑아줄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대권도전을 위해 당대표를 사퇴하는 모습을 두고 ‘책임감 없다’는 시선이 있을 수 있다.

이 위원장도 이러한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7개월짜리 당대표가 실익이 있는지와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은지를 고민했다. 결국 이 위원장의 선택은 7개월이라도 당대표를 하자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는 이 위원장의 대권플랜과도 연결된다. 이 위원장은 당내에서 자신의 지지기반이 적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혔다. 당내는 친문재인계 의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계파에 밀려 대권도전이 어려울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당대표를 통해 자신의 지지기반을 넓힐 셈이다. 당대표는 당내에 여러 직책에 자신의 입김을 발휘할 수 있어 ‘당권파’를 만드는 기회가 된다. 이 위원장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위원장은 대권도전을 위해 싱크탱크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전남지사 시절부터 경제 공부모임을 통해 의원들을 만나왔다. 공부모임을 더욱 확장시켜 싱크탱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임 대통령들도 대권에 도전하기 전 싱크탱크를 만들어 준비했다. 이 위원장도 싱크탱크를 통해 대권도전을 위한 정책도 꾸리고 자신의 정치력도 확장시키려 할 것이다. 정치권은 이 위원장의 싱크탱크에 어떤 인물이 함께할지를 두고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 위원장의 주요한 전략 중 하나는 친문계를 끌어안고 대권에 도전하는 것이다. 서울 종로구에서 당선된 그는 지난 27일 “(내가 투표장에서 직접) 확인은 못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표를 받고 당선된 이낙연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역시 친문표를 의식한 행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약 2년 간 국무총리로 활동했던 만큼 친문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민주당 내에 기반이 친문계를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이 위원장도 친문계의 지지를 받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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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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