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라이언스실 여치경 상무보 선임5월 조직개편 이후 첫 전문가 영입지난해 계열사 중 첫 준법경영 서약여승주 사장 “글로벌 수준 준법경영”
지난해 계열사 중 처음으로 전 임직원이 윤리준법을 서약한 한화생명은 준법경영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날 여치경 변호사를 컴플라이언스실 상무보로 선임했다.
이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윤리경영실을 컴플라이언스실로 변경한 이후 첫 외부 전문가 영입이다. 법무팀과 준법감시팀으로 구성된 컴플라이언스실은 한화생명의 준법경영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다.
여 상무보 선임에 따라 컴플라이언스실 소속 임원은 컴플라이언스실장 김중원 상무와 법무팀 전용도 상무, 박병철·최병선 상무보 등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여 상무보는 1977년생으로 부산 금정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시 44회(연수원 35기)에 합격해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천지검, 부산지검, 의정부지검, 수원지검 등에서 검사로 재직한 뒤 2015년부터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017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발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검사를 꿈꾸는 청소년 환자의 멘토로 동석해 얼굴을 알렸다.
한화생명은 여 상무보 선임을 계기로 한화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준법경영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2018년 7월 김승연 회장의 준법경영 의지에 따라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기획실을 해체했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의 이행 여부를 점검 및 자문하는 기구다.
이후 한화생명은 지난해 1월 계열사 중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윤리준법 서약식을 진행했다.
올해 1월에도 여승주 사장과 임직원들이 온·오프라인 서약에 참여해 윤리준법경영을 다짐했다.
여 사장은 서약식 당시 “기존의 틀을 깨고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투철한 윤리의식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으로 고객과 사회,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윤리준법경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3대 추진 방향을 ▲자율·예방적 내부통제 강화 ▲효율적 점검 시스템 구축 ▲윤리준법 기준 위반에 대한 조치 강화로 정했다.
이에 따라 매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준법교육을 강화하고, 한화그룹 계열사 공동 준법·윤리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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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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