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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21대 국회의원 88명이 다주택자”

경실련 “21대 국회의원 88명이 다주택자”

등록 2020.06.04 15:32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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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산 1위는 박정 민주당 의원···4건 398억원통합당 의원 40%가 다주택자···민주당은 24%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21대 국회의원 신고재산 분석결과 발표. 사진=연합뉴스 제공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21대 국회의원 신고재산 분석결과 발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21대 국회의원 300명 중 88명이 다주택자로 비율은 29.3%이다. 무주택자는 50명(16.7%)에 불과했다. 의원들의 평균 자산은 21억8000만원이었다.

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들의 자산내역을 공개했다. 경실련에 의원 300명 중 가족 명의 부동산 보유 내역을 신고한 이는 총 273명(91%)이었다. 본인 배우자 기준 1주택 이상을 소유한 유주택자는 250명(83%)이었다.

21대 의원이 신고한 전체 재산(금융자산·부동산 등)은 6538억원으로 1인당 평균 21억8000만원이었다. 이 중 부동산 재산 가액이 총 4057억원으로 21대 의원 자산의 핵심이었다(1183건). 의원 1인 평균 13억5000만원의 부동산을 4건씩 보유한 결과로 해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가구당 평균 재산은 4억3000만원이며 이 중 부동산 재산은 3억원이다. 의원과 비교하면 재산이 국민 평균의 5.1배이고 부동산재산은 4.5배였다.

정당별로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1인당 부동산재산은 평균 20억800만원(5건)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평균 9억8000만원(3.4건)이었다. 국민의당은 8억1000만 원(3.7건), 열린민주당은 11억3000만 원(3.7억)이었다. 정의당 의원의 1인당 부동산재산은 4억2000만원(2.2건)이었다.

부동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의원은 박정 민주당 의원이었다. 박 의원의 신고액은 약 398억원(4건)이었다. 2위는 박덕흠 통합당 의원으로 신고액은 약 289억원(45건)이었다.

뒤를 이어 백종헌 통합당 의원이 총 289억원의 부동산재산을 신고했다(16건). 김은혜 통합당 의원(169억원, 5건), 한무경 한국당 의원(104억원, 5건), 김홍걸 민주당 의원(76억원, 4건), 안병길 통합당 의원(67억원, 3건), 김기현 통합당 의원(62억원, 13건), 정점식 통합당 의원(60억원, 6건) 등이 뒤를 이었다.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된 양정숙 민주당 의원도 부동산 자산 상위 10위에 올랐다. 신고가 기준 재산이 59억원(4건)이었다.

의원 중에는 다주택자도 많았다. 88명이 다주택자로 집계된 가운데 통합당에서는 의원의 40%(103명 중 41명)가 다주택자였다. ‘다주택자는 공천하지 않겠다’던 선거 공약과 달리 민주당에서도 180명 의원 중 43명(24%)이 다주택자였다.

3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는 총 17명이었다. 민주당 10명, 통합당 5명, 열린민주당 1명, 무소속 1명이었다.

경실련은 ‘다주택자 주택처분 공약’을 강조한 이인영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의 주장부터 지키라고 여당에 촉구했다. 경실련은 “청와대가 다주택자의 주택매각을 권고했고, 여당 원내대표도 같이 주장했으나 변한 게 없었음이 확인됐다”며 “다주택자의 주택처분 약속 이행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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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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