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를 찾은 손경식 회장은 김태년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두 사람의 화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였다.
손 회장은 “국회와 정부에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주셔서 기업이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고 감당하려 하지만 재고와 점점 커지는 적자 위험으로 어려움의 본격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논의된 대책을 감안하며, 국회와 정부가 실효적인 정책을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경총과 한국노총이 합의한 탄력시간근로제, 연구개발직 분야 등의 유연근로제가 입법화돼야 한다”며 “노사 분규 시 대체근로 금지, 부당노동행위 사용자 처벌, 쟁의행위자 처벌 등 기업이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선진국에선 볼 수 없는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보호무역주의 심화, 글로벌 경영 가속화 등 새롭게 전개되는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기업도 막중한 책임감으로 경영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회적 대화에도 적극 임해 위기 극복의 단초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부는 코로나19 때문에 기업이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1대 국회는 법에 정해진 날짜에 열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논의를 바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현재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위기에 처한 기업인의 고충을 외면하지 않고 기업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일하는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같은 경제 상황에서 노사는 이와 잇몸 관계”라며 “현재 원포인트 노사정 논의가 경제위기 극복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 그동안 상생 노사정 대화에 앞장서준 경총이 이번 노사정 대화에도 솔선수범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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