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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뚫을 수 없는 방패’ 양자보안 기술에 ‘주목’

이통3사, ‘뚫을 수 없는 방패’ 양자보안 기술에 ‘주목’

등록 2020.06.11 15:23

이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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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자난수 칩셋 적용 ‘갤럭시A 퀀텀’ 출시KT는 공공망 사업자 선정, LGU+ 고객망에 적용4차산업혁명 속 보안 중요성↑, 기술 공략 ‘강화’

사진=SK텔레콤.사진=SK텔레콤.

국내 이동통신3사가 양자보안에 주목하며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난수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A 퀀텀을 선보였다. KT는 표준화 작업에 적극 나서는 한편 공공분야 첫 양자암호통신망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고객망 장비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했다. 5G 시대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양자보안 기술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한 보안 기술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양자보안 산업에 뛰어들어 양자키분배, 양자난수생성기 등의 개발에 매진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양자암호통신 분야 글로벌 1위 업체인 IDQ를 인수했고 1년 만인 지난해 하반기 유럽 주요국가의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구축을 주도하는 유럽 퀀텀 플래그쉽의 양자키분배 1위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양자 보안 기술이 적용된 세계 첫 스마트폰 갤럭시A 퀀텀을 선보였다.

갤럭시A 퀀텀에는 양자난수생성 칩셋이 탑재됐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이 불가능한 순수 난수를 생성, 각 앱에서 사용하는 암호키를 생성하는데 활용된다. 보안성이 높은 암호키를 사용함으로써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KT 역시 양자암호통신 기술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 4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주한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의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KT가 구축하는 양자암호통신망은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의 서울-수원 구간이다. 이 구간 구간에는 양자암호 시스템, 암호화 장비와 같은 각종 기기들이 설치된다. 설치 표준에는 KT가 ITU에 제안해 표준으로 채택된 개방형 계층구조가 적용된다.

지난달에는 자사가 개발한 양자키분배 시스템과 국산 암호화장비를 활용해 5G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활용 시 속도가 떨어지거나 추가적인 지연 발생되지 않고 원활하고 안정적인 통신이 이뤄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개발, 고객전용망 장비에 적용했다.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별도의 장비나 칩셋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한 암호 기술이다. 양자내성암호기술은 현재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주도로 IBM·아마존·구글·MS 등 글로벌 기업들과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고객전용망 장비에 대한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사례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향후 5G 서비스와 유·무선 가입자 서비스에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자보안 기술은 자율주행,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보안이 필요한 사업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 속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시되는 만큼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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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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