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반도체 사업장 점검후 나흘만에 또 현장 찾아AI·IoT 적용 차세대 개발 현황 등 중장기 전략 논의
이는 지난 19일 화성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한지 나흘 만이며 지난 9일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세 번째 공개 경영 행보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AI, IoT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중장기 전략 등을 CE부문 주요 경영진과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 사업부장 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최신 가전제품들이 있는 전시장도 찾아 AI, IoT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소비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경영진과 대화를 나눴다.
또한 간담회를 마친 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에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생활가전 생산공장과 금형 센터를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는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는 지향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6월 들어 활발한 공개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반도체 부문과 무선사업부 경여진과 만나 위기 극복 전략을 논의했으며 지난 19일에는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반도체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오는 26일 이 부회장의 기소 타당성을 심의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현장경영에 나서며 ‘위기 극복’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 부회장은 최근 사업장 방문 때 마다 ‘가혹한 위기 상황’이라며 초격차를 강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반도체 사업장 방문 당시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중국 시안 반도체사업장 방문 때에도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면서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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