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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환매중단’ 옵티머스 펀드 판매·수탁사 등 전방위 수사

검찰, ‘환매중단’ 옵티머스 펀드 판매·수탁사 등 전방위 수사

등록 2020.06.25 15:11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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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한투證, 하나은행 등 펀드 판매사도 압색펀드사무관리사인 예탁원까지, 수사범위 확대

검찰, ‘환매중단’ 옵티머스 펀드 판매·수탁사 등 전방위 수사 기사의 사진

검찰이 환매 중단이 예상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강제 수사를 시작한 가운데,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등 판매사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펀드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에 대해서도 검철이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금투업계의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옵티머스 펀드 사건으로 NH투자증권 상품부서에 대한 압색이 시작됐다. 이 외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은행 등 펀드 판매사 모두 압색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는 ‘제 3의 라임사태’로 불리며 현재 대규모 환매 중단이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NH투자증권에서 집중적으로 팔리면서 이 회사 역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펀드 설정 잔액은 약 5355억원(올해 3월 말 기준)인 가운데 NH투자증권 판매분은 4407억원어치로 전체 판매금액 중 82%나 달했다. 그 외 한국투자증권이 677억원, 케이프투자증권이 207억원, 대신증권이 45억원, 한화투자증권이 19억원 등 4개사가 판매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부터 옵티머스 펀드를 팔기 시작했고 이번 환매 중단이 일어나기 이전까지 이미 2500억원 정도는 정상적으로 환매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옵티머스 펀드사무관리사 역할을 했던 예탁결제원까지 이번 수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금투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예탁결제원 압수수색에 나선 거스로 전해진다.

예탁결제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사무관리사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위탁을 받아 펀드자산명세서(이하 펀드명세서) 등의 작성하는 역할을 맡는 곳이다.

문제의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서는 이미 전날밤부터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모으고서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는다.

옵티머스의 만기 연장 요구는 지난 17일(25·26호)과 23일(15호·16호)에 이어 세 번째다. 현재까지 환매 중단된 펀드의 규모는 총 900억원에 이른다. 환매 자제가 요청된 개방형 펀드까지 합하면 피해 규모는 1천억원이 넘는다.

한국투자증권이나 케이프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에서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을 포함하면 전체 투자자 수와 투자 금액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옵티머스 펀드 대부분도 앞으로 환매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피해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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