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00명 중 66명 수익형부동산 보유56.6% 상가, 오피스텔 31.81%, 빌딩·근생 순환금성·안정적인 월세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
9일 지난 21대 총선당시 선관위에서 공개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21대 국회의원 중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수익형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은 총 66명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9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무소속 3명, 정의당 1명, 국민의당 1명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익형부동산을 보유한 21대 국회의원 중 절반 이상인 37명(56.06%)이 상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피스텔을 보유한 의원도 21명으로 전체 31.81%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외 빌딩(9명), 근린생활시설(3명) 순으로 조사됐다.
수익형부동산 보유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다. 박 의원은 본인 명의로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에 가액 383억원 규모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이어 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이 울산 남구 삼산중로, 울산 남구 삼산로 227번길, 울산 동구 해수욕장길10길 등에 총 상가 3채(55억3618만원)로 2위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정점식 의원이 보유한 부산시 수영구 수영로 상가가 37억8254만원으로 3위, 미래통합당 박성중 의원이 보유한 서울시 양천구 목동 건물이 30억6417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김도읍 의원은 부산 강서구 낙동북로에 위치한 가액 27억9719만원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해 5위에 올랐다.
이외에 김철민, 우원식, 문진석, 백종헌, 류성걸, 배준영, 김은혜, 장제원, 양정숙, 권은희 의원 등이 가액 10억원 이상 수익형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들이 수익형부동산 중 상가와 오피스텔을 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은 비교적 금액대가 낮아 투자접근성이 좋은 데다 환금성도 빌딩 등과 비교해 뛰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텔이나 빌딩 등은 대외적인 요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환금성이 낮아 노후 대비 수익형부동산으로 인기가 비교적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빌딩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상가·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이유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의원들의 나이가 있는 편이니 노후 대비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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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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