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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의료용 소재 사업에 600억원 추가 투자 결정

대림, 의료용 소재 사업에 600억원 추가 투자 결정

등록 2020.07.17 16:10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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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600억원 규모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카리플렉스 인수 완료 후 반년도 안 돼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대림그룹이 고부가 의료용 소재 산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리플렉스는 5000만 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파울리나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증설 공사가 완료되면 파울리나 공장 합성고무 라텍스의 연간 생산용량이 두 배로 늘어날 예정이다. 신규 공장은 빠르면 2021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업체다. 카리플렉스가 생산하는 제품은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주로 의료용 소재로 사용되며,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리플렉스가 공장 증설을 결정한 배경은 의료용 소재의 높은 수요 성장률에 있다. 연초부터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의료용 소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은 천연고무 소재와 달리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없어 매년 8% 이상의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림은 이번 증설을 통해 카리플렉스는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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