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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도 회사채 발행···완판 기대감 UP

롯데건설도 회사채 발행···완판 기대감 UP

등록 2020.08.13 17:55

수정 2020.08.14 14:57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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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도래 차환자금 상환 및 운영자금 확보 위함흥행 여부 관심···“시장 상황 따라 발행규모 조절”

롯데건설 사옥 전경. 사진=롯데건설 제공롯데건설 사옥 전경.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대림산업·SK건설·GS건설·한화건설에 이어 공모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6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9월 14일 이전까지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만기가 돌아오는 차환자금 상환과 운영자금,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건설업황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른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매입채무, 단기차입금, 사채, 장기 차입금 등의 유동·비유동부채는 약 1600억원 규모다.

롯데건설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인만큼 올해 발행되는 공모채 규모는 유동·비유동부채 수준과 비슷할 전망이다.

사측은 “시장상황에 따라 발행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모채 흥행 여부와 관련해서는 전망이 나뉜다.

계열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사업성이 높은 데다 유사시 그룹 지원 가능성도 높이 평가받아 무난히 완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건설업황 부진에 따른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 앞서 발행된 A급 건설채들은 시장에 외면을 받아 흥행에 실패했다. 한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잇달아 공모채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특히 한화건설은 5월 말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이 단 한건도 들어오지 않아 전량 미매각되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룹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건설사들의 회사채는 그래도 선호되고 있지만, 건설경기 불안감에 건설채가 시장에서 이전처럼 그렇게 환영받는 모습은 아니다”며 “AA급이나 보유수주잔고가 많은 우량 건설사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양극화가 짙어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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