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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닷새 만에 300명대···전국 불안감 확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닷새 만에 300명대···전국 불안감 확산

등록 2020.08.18 09:59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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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나온 전광훈 목사. 사진=연합뉴스 제공광화문 집회 나온 전광훈 목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광복절 연휴 대규모 집회를 벌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에서는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낮 12시 기준으로 13∼17일 5명→19명→59명→249→319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중 신천지대구교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확진자 규모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의 신도나 방문자의 규모가 큰 데다 밀집도 높은 활동을 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4000여명 가운데 20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률이 16%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 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열었다는 점도 방역당국이 급속한 감염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이유다.

일단 집회에 참석한 전 목사가 확진된 상태다. 집회는 야외에서 진행됐지만 수많은 사람이 밀집한 상태에서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인 구호를 외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참석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7일 브리핑에서 "상당히 밀집된 상태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고, 구호를 외치는 등 상당한 위험을 가진 모임"이라며 "집회에 참석한 분들 가운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은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교인들이 속한 집단이나 방문한 장소, 접촉자들을 통해 'n차감염'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1∼2주가 고비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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