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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조달 자금으로 추가 M&A”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조달 자금으로 추가 M&A”

등록 2020.08.26 16:00

수정 2020.08.26 16:50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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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자금으로 추가 M&A, 개발 역량 확대“카카오 공동체 강점, 자사 차별화 경쟁력”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종합게임사로 도약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CEO(사진-카카오게임즈)카카오게임즈 남궁훈 CEO(사진-카카오게임즈)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IPO(기업공개)로 확보한 자금으로 국내 개발사 추가 인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계열사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카카오게임즈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사업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남궁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에서 개발이 미뤄진 게임들이 많다”면서 “우리나라는 그나마 안정적으로 게임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경쟁환경에서 추가적인 M&A 활성화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IPO를 결정하게 됐다”며 “전세계 불행한 상황이지만 국내 게임사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 후 내달 1일부터 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상장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공모가 밴드는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회사는 최대 3940억원의 IPO를 통해 마련한다. 확보한 자금은 ▲개발력 강화,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에 활용한다.

그는 또한 “자체 개발력 강화를 위해서 올해 엑스엘게임즈 사례처럼 개발사를 직접 인수하거나 투자를 병행하는 퍼블리싱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퍼블리싱 계약 진행 때 콜옵션 삽입 등 투자를 병행해, 게임이 흥행 때는 계열사로 편입되게 하는 식이다.

남궁훈 대표는 “처음 게임 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자체 개발 작품이라 보긴 어렵지만, 흥행 성공 때는 계열사로 편입되니까 결과론적으론 자체 개발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가지 방식으로 내부 개발 작품이 많아지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공모자금 외에도 추가적인 M&A를 위한 자금 확보에도 힘쓴다.

게임 개발 능력, 퍼블리싱 역량, 플랫폼 등 단계적인 사업 확장으로 쌓인 노하우와 경쟁력으로 글로벌 종합게임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남궁훈 대표는 “올해 달빛조각사의 중화권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비중을 점차 넓힐 예정”이라며 “북미·유럽·일본·동남아시아 등 거점을 활용해 사업을 더욱 확장, 매출 구조를 다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가디언테일즈, 엘리온, 오딘 등 주요 신작라인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검은사막 북미 및 유럽 퍼블리싱 계약이 만약 끝나더라도 신작 성과를 이를 상쇄하겠다는 것.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CFO는 “검은사막 관련 계약에 대해서는 펄어비스와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이와 무관하게 보수적으로 사업 계획을 검토해도 엘리온 및 가디언테일즈 신작 성과로 지속 성장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 공동체와 협업도 꾸준히 이어간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위치기반 게임을 제작 중이다.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IP로는 이용자가 스토리를 직접 만드는 스토리 게임을 만들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마지막으로 “게임 산업 내 카카오게임즈가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가 허락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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