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검출기로 ECCV 로봇비전챌린지 2위 올라
송병철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확률기반 사물검출기는 연구 수준을 넘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에 근접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사물검출기는 영상에서 찾아내려는 물체의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딥러닝이나 영상이해 기술과 결합해 무인 감시카메라와 공항검색대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된다. 그러나 사물을 혼동하거나 잘못 감식하면 재산‧인명피해로 이어져 사물검출기의 불확실성을 다루는 연구가 요구돼왔다.
송 교수팀이 개발한 검출기는 도메인 변환, 후처리 기법 등으로 불확실한 결과를 차단해 신뢰할 만한 검출결과를 추려내고 오검출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낮췄다. 적은 횟수의 추론만으로도 물체를 안정적으로 검출할 수 있어 검출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제한된 정보를 검출에 활용해 불확실한 결과를 제시할 수 있고 새로운 모델을 설계‧학습해야 했던 기존 확률기반 사물검출기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챌린지에서 1위에 오른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교와 3위를 차지한 미국 텍사스대학교 알링턴캠퍼스(UTA)는 여러 개의 딥러닝 네트워크를 결합했지만, 2위에 오른 송 교수팀은 하나의 딥러닝 네트워크만을 사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송병철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사물 검출기는 로봇비전챌린지의 까다로운 평가척도를 충족하며 정량·정성적인 성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서비스, 산업 등 넓은 범위의 실무환경에서 신뢰하며 사용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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