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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통신비 2만원 예산으로 무료 와이파이 확대하자”

김경수 “통신비 2만원 예산으로 무료 와이파이 확대하자”

등록 2020.09.12 19:58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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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연합뉴스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통신비 2만원 지원 예산을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야당에서 이렇게 반대하고 국민 일부에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있다면 통신비 부담 완화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른 대안도 검토해보면 어떨까 싶다”며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9000억원을 전국의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 사업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민의 통신비 중 많은 부분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터 사용을 감당하는데 들어가고 있다”며 “오죽하면 영화 ‘기생충’에서 무료 와이파이 접속을 위해 주인공들이 지하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핸드폰을 허공에 이리저리 돌려보는 장면까지 등장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9000억원의 예산으로 일회성 통신비를 지급하는 대신 학교를 비롯한 공공장소와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경로당 등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대폭 확대한다면 국민들의 통신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T 분야 창업을 위해 뛰고 있는 청년들이나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도 지역 구분 없이 데이터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무료 와이파이망을 설계한다면 ‘디지털 뉴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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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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