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법 제도 설명·금융 분쟁 피해사례 등 소개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20 금융소비자 보호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차원에서 포럼은 유튜브 ‘하나TV’를 통해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융투자회사가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주제로 포럼을 가진 건 이번이 최초다.
‘언택트 시대의 금융소비자 보호’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 대표는 “내년 금융소비자 보호법이 시행되면 금융소비자를 중심으로 금융이 재편될 것”이라며 “회사의 내부 통제를 점검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3부 체제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선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과 금융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내용과 제도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 ▲금융투자상품 주요 피해 사례 ▲개인에게 맞는 금융투자상품 등이 주제로 등장했다.
첫 번째 세션에선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금융소비자법 시행 수 소비자 보호 제도’를 주제로 강연했다. 금소법의 주요 내용과 금융소비자를 위해 신설되는 각종 보호제도들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최동진 전국금융인협회 교수는 두 번째 세션에서 ‘언택트 시대의 온택트(Ontact) 금융사기 증가 요인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다양한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마지막 세션에선 하나금융투자 소비자보호실 소속 오승재 변호사가 금융투자상품 거래 시 유의사항과 피해 사례를 설명했다. 오 변호사는 금융투자상품 선택 시 ‘적합성 원칙’ 등을 고려한 금융투자상품 선택 방법, 금융거래 시 유의해야 할 사항과 주요 피해사례, 분쟁 유형 등을 다뤘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말부터 독립적인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를 선임하고 소비자 보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투자상품 투자 시 금융소비자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상시적인 점검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사후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상품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전담 부서인 소비자보호실에서 상품 구조와 상품설명서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사전 검토하고 있다. 또 검토 이후 상품위원회 의결 시에도 소비자보호담당부서와 리스크담당부서장 전원의 합의를 얻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판매직원들의 성과평가기준(KPI)에 고객 수익률, 고객관리, 분쟁발생건수 등 소비자보호 항목 가중치를 높이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상품의 개발과 판매, 사후 전 과정에서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패널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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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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