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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새전략 방향 선포···“친환경 사업 강화”

SK루브리컨츠, 새전략 방향 선포···“친환경 사업 강화”

등록 2020.10.20 15:04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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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규탁 사장 “친환경 중심 글로벌 윤활류 회사로 거듭날 것”사내 공모전 통해 새 비전 ‘Make It Move, Make It Green’ 선정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사진=SK루브리컨츠 제공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사진=SK루브리컨츠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ESG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 사업 강화 비전을 선언했다.

20일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구성원들에게 “단순히 기유·윤활유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아닌 사업 전반을 친환경 중심으로 변모하는 친환경 중심 글로벌 윤활유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새로운 비전에 집중해 일할 것을 강조했다.

SK루브리컨츠는 사내 공모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Make It Move, Make It Green’으로 정했다. 윤활유 본연의 역할인 움직임(move)을,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하게해 친환경(Green)에 다가선다는 의미다.

이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비전인 그린밸런스2030 달성을 위한 것이다. 그린밸런스 2030은 2030년까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SK루브리컨츠는 회사 목표 또한 ‘윤활유 공급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회사(Beyond Lubricants, We accelerate sustainable future)’로 설정했다. 윤활유의 원료인 기유와 윤활유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를 위해 앞서나가겠다는 의미다.

새로운 비전과 목표에 따라 3가지 포트폴리오 핵심 축도 발표했다.

첫째, SK루브리컨츠는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는 초저점도 제품인 지크제로(ZIC ZERO) 같은 고기능성 친환경 윤활유 제품과 프리미엄 기유인 그룹Ⅲ 제품 등을 주력으로 글로벌 윤활유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혀나갈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는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 시장점유 세계 1위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친환경 윤활유 시장은 자동차 배기가스 및 연비규제 강화로 인해 2025년까지 연평균 약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둘째, 전기차 전용 윤활유 제품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전기차 전용 윤활유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별로 특화된 윤활유 제품을 개발해 전기차 시장에서 윤활유 제품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전기차·하이브리드차량의 모터, 기어 박스 윤활유 공급 및 전기차, ESS 등 통합 열관리 관점에서 연구 개발도 지속할 계획이다.

셋째, SK루브리컨츠는 풍력 발전 설비 등 다양한 친환경 영역에서 윤활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육상·해상 풍력 발전 설비 운영을 위해 필요한 윤활유 제품 개발 및 공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설비용 윤활유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연에서 쉽게 분해될 수 있는 생분해성(Bio-Degradable) 제품들의 개발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친환경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할 예정이다.

최근 SK루브리컨츠는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해 SK ZIC 용기를 재탄생 시키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을 추구하고 있다. 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은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인 UL을 통해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도 SK루브리컨츠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인증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인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받기 위해 사업장의 자원순환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규탁 사장은 “원유로부터 만들어지는 윤활유가 환경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친환경 에너지·자동차·미래를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루브리컨츠는 그린밸런스 전략에 따라 윤활유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 친환경 기술로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제시할 뿐 아니라 체질부터 친환경 중심의 글로벌 회사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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