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가격 상승 서울·경기 평균 넘어분양도 속속 매진···수원 모두 두자릿대 경쟁률GTX 등 호재와 내집마련 막차수요 흡수효과
23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용·성의 아파트값은 평균 9323만원 올랐다.
성남시가 8억6492만원으로 이 기간 1억1239만원 상승했고 수원시가 9월 현재 4억5555만원으로 1억721만8000원 올랐다. 용인시는 4억8108만원으로 7925만원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서울과 경기 평균 상승값(각각 8138만원, 6307만원)을 넘어서는 액수다.
청약열기도 여전히 뜨겁다. 지난 8월 말 공공분양한 경기 성남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 청약 경쟁률은 최소 20대 1(59㎡)에서 최대 76대 1(84㎡)에 달했다.
올해 3월 쌍용건설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공급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의 경우 총 408가구 모집에 6788명의 수요자가 몰려 평균 16.6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서 분양한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의 경우 경쟁률 15대 1를 기록했다.
특히 수원의 경우 올해 공급된 신규아파트 총 9개 단지가 모두 두 자리 수 경쟁률로 주1순위 마감했다.
수·용·성의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갖은 규제에도 여전히 활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GTX 등 호재와 더불어 내 집 마련의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가 서울 강북을 넘어 경기도까지 번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초기 핀셋규제의 풍선효과로 봐야 한다”며 “강남을 잡으니 그 여파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갔고 그 다음에는 노·도·강으로 번졌다. 서울을 다 잡으니 경기 남부로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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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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