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뉴딜펀드 사업 여야 입장차···예산심사 파행

정무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국회 정무위원회가 예산심사에 돌입했지만 뉴딜펀드 사업예산(6000억원)을 놓고 여야 간의 입장차이가 생기면서 예산심사가 파행됐다.

11일 정무위는 예산심사를 위해 회의를 진행했다. 앞서 예산결산소위부터 금융위원회의 뉴딜펀드 사업예산을 두고 여야 의원들은 공방을 벌였다. 결국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야당은 뉴딜펀드 예산의 삭감을 요구했다. 다만 정부·여당은 핵심 국정과제 사업인 만큼 일절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무위의 예산안 의결은 무산됐다. 정무위는 오후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이대로 여야 합의가 불발된다면 정무위 소관부처 예산안은 정부 원안대로 예산결산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여당이 하나도 삭감 못 한다고 전제하고 심사에 참여하면 어떻게 국회가 제대로 예산심의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