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NC 다이노스는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KS)에서 먼저 3승(2패)째를 챙겼다. NC는 두산을 5-0으로 꺾었다. 1차전을 잡고, 2·3차전을 내준 NC는 4차전에 이어 5차전까지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섰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NC는 6차전 혹은 7차전에서 1승을 추가하면 통합우승의 꿈을 이룬다.
역대 KS에서 무승부 포함 2승 2패로 맞선 상황은 총 11차례 나왔다. 이 중 3승째를 먼저 거둔 팀은 9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역사가 말해주는 2승 2패 뒤 3승을 먼저 챙긴 팀의 우승 확률은 81.8%다.
KS 5차전의 영웅은 단연 NC 선발 구창모였다. 구창모는 이날 7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뒀다. 구원승까지 포함하면 포스트시즌 2승째, KS는 첫 승이다. 구창모는 데일리 MVP 수상의 영예도 누렸다.
타석에서는 5회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친 에런 알테어와 6회 1사 1루에서 중월 투런 아치를 그린 양의지가 돋보였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도 4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퍼펙트 투구를 하는 등,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두산 타선이 침묵해, 플렉센은 포스트시즌 개인 첫 패배를 당했다.
닷새 전인 18일에 열린 KS 2차전에서는 플렉센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 해, 6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 한 구창모에게 판정승했다. 하지만 5차전에서는 구창모가 더 긴 이닝을 소화하며,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선발 맞대결의 희비는 승패와 직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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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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