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상공인-창작자 연결 플랫폼 내년 출시디지털전환 지원조직도 발족, 비대면 교육에 ‘집중’글로벌 지원 프로그램 추진, 한 대표가 직접 맡아CJ와 지분교환, 물류·콘텐츠 윈-윈···글로벌도 고민“라인-야후 경영통합은 네이버 성장 모멘텀될 것”
또 한 대표는 내년 일본 시장에서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통해 검색, 커머스, 메신저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며 네이버에 있어서 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결은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면서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와 창작활동을 연결,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우선 내년부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1000여명의 지식인 엑스퍼트 전문가를 연결하는 ‘엑스퍼트 for SME(소상공인)’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예를 들면 해외직구 사업을 하는 판매자들은 관세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장을 병행하는 판매자는 노무사, 세무사 등과 보다 빠르게 연결,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사업을 하다보면 전문가들을 만나야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현재 네이버 엑스퍼트에는 1000여분의 전문가들이 들어와있다”면서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잠재고객이 생기고, 사업자는 사업에 맞는 전문가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연결의 경험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대표는 내년 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 대표가 직접 챙길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경험을 높이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는 “소상공인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사전에 글로벌 시장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게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는 제가 직접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패션시장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일본이나 동남아, 중국 현지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것을 보는지, 현지 사업자와의 미팅 등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1차적으로 소상공인의 경험을 높이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전환과 관련한 전담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 속 비대면 중심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위주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플랫폼에 찾아온 소상공인과 창작자는 전년대비 40% 이상 늘었다. 디지털전환 속도는 빠르지만 지원 인프라 체계는 뒤처지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과 창작자의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센터 조직을 발족, 개발자, 교수진 등을 구성, 비대면 라이브 중심으로 온라인 콘텐츠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돕는 툴을 개발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 소상공인과 창작자가 성장하면 찾아오는 유저들의 만족도도 같이 높아지고 네이버의 마케팅 솔루션도 같이 활용할 수 있어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면서 “네이버, 사업자 경쟁력 차원에서도 잘 성공할 수 있는 틀을 만들기 위한 활동들”이라고 말했다.
구독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올해 네이버가 선보인 유료 멤버십 서비스는 연내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표는 멤버십 서비스가 구독 서비스를 위한 기본 틀이라며 각 사업영역에 맞게 서비스를 전개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올해 선보인 멤버십은 구독 서비스를 위한 기본 틀”이라며 “생필품, 콘텐츠, 커머스 등 분야에 따라 구독 형태가 다를 거라 보고 각 영역에 맞게 풀어내려 한다”고 말했다.
CJ그룹과의 지분교환에 대한 입장도 내비췄다. 현재 지분교환 이후 세부 협력방향을 논의 중인 단계이며 양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성숙 대표는 “CJ그룹과는 이제 막 협의체를 만들어서 논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단계다. CJ대한통운과는 글로벌 진출을 두고 고민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콘텐츠 측면에서는 웹툰을 활용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tvn에서 방송하고 영상클립은 네이버 내에서 소비하는 형태 등의 협의가 가능해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이 네이버에 있어서 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 전망하며 관련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일본 경영통합은 검색과 커머스, 로컬 전분야에 걸쳐 라인과 야후 간 협업이 가능해진다. 다만 어느 부분이 일본 시장에서 적절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내년 글로벌 측면에서 경영통합이 네이버 성장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 보고 이에 맞춰 사업 계획을 정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글로벌 사업은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해서 진출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각 부문들이 회사 속 회사(Company In Company, CIC)로 나눠져서 사업 경쟁력이 확보되고 글로벌에 진출할만큼 경쟁력이 확보되면 진출하는 형태”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특정 분야만을 키우진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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